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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제공받지 않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작성한 순수 사용 후기입니다.

*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자료의 무단 도용, 복제, 재가공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샤넬 가브리엘 바디 로션

 

사실 제일 자주 쓰는 바디로션은 존슨즈(...) 베드타임이다.
가격도 싸고, 양도 많고, 보습력도 좋고, 향기도 좋다.
그래서 진짜 아낌 없이 팍팍 바르기 좋다.

저렴한 로션이라도 듬뿍듬뿍 발라주면, 피부는 그만큼 부드러워진다는 사실을 
처음 느끼게 해 준 제품이 바로 존슨즈 베드타임 로션이었다.

그러나 살다 보면 가끔 한 번씩 미친 소비를 하게 되는 날도 있는 법.

샤넬 바디로션을 내돈내산 지름하게 되는 날이 왔다.

자랑하고 허세부리는 용도도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말이지.
적어도 선물을 하려면 이 제품이 어떤 제품인지 한 번 써보기는 해야 할 것 같기도 했고.

(그리고 스트레스 잔뜩 받은 날 자신을 위로하는 ㅅㅂ비용으로서)

향기는 좋다.
가브리엘 향.
여자여자 하면서 포근한 느낌도 있다.
샤넬 향수들에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특유의 우아한 느낌이 있다.

그런데 보습력이 좋은 것 같지는 않다.

한반도에 불어닥치는 겨울철 차고 건조한 바람 앞에서는 어림없다.

이 제품은 보습보다는 향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는 제품이 아닐까 싶다.
일단, 바디 로션 치고 향기 자체가 강하기도 하다.

정말 이 향기를 좋아해서 향수랑 세트로 쓰고 싶은 사람이나,
혹은 향수 대신 로션으로 부드럽게 향기를 즐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일단 가격부터가 좀 부담스럽고, 
또 이 강한 향에 어느 순간 질릴 수도 있다.

그리고 향기라는 것에는 언제나 호불호가 갈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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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향기들은 한국의 덥고 습한 여름에 쓸 만한 향기가 또 별로 없다. 
샹스 정도가 그나마 여름에 덜 부담스러운 정도 아닌가 싶은데,
그 외에는 여름에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 작렬 하게 될 수도 있다.
사실 여름에는 습해서 여름에는 로션 바르는 것도 좀 부담스럽기는 하다만.....

아무튼 계절적으로는 봄과 가을에 적합한 제품이 아닐까 싶다.

로션 치고 향이 좀 강하다보니,
여름에는 자칫 옆사람이 불쾌해 할 수 있다.

그리고 보습력은 겨울에 쓰기에 좀 많이 부족하다.
보습력이 약하면 그만큼 듬뿍 발라서라도 해결을 해야 하는데, 가격이 비싸니 쉽지 않다.

그렇기에 봄 가을이다.

달랑 200ml 밖에 안 하는데, 정가는 8만원대 후반.
하지만 역시 이 제품에는 샤넬 감성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특히 선물용으로 좋은 제품이 아닐까 싶다.

원래 바디 제품은 선물용으로 가장 무난하고 만만한 품목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너도 나도 선물용으로 많이 뿌리는 제품이 바디 제품이고,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의 선물과 차별화 하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샤넬 바디로션은 뻔한 품목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선물과 아주 쉽게 차별화 할 수 있다. 
단, 예산만 넉넉하다면.

가격이라는 아주 사소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받는 사람에게 샤넬 감성을 선물할 수 있고, 
바로 그 샤넬 감성으로 나의 선물을 차별화 할 수 있다.

몇년 전에 업로드했던 핸드크림 후기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샤넬은 샤넬이다.
일단 샤넬 받고 싫어하는 사람 못 봤다.

설령 향기에서 호불호가 갈릴 지라도, 
샤넬이라는 이유만으로 받는 사람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 수 있다.
선물 받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 즉시 SNS에 사진을 올려가며 자랑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선물이 될 수 있다.

요약하자면, 향기와 샤넬 감성이 다 한 제품.

바디로션으로서의 보습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특유의 우아한 향기와 샤넬 감성이 있기에 
나 자신 혹은 타인을 위한 선물로 꽤 괜찮은 선택이 되지 않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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