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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구입하여 끝까지 사용한 뒤에 솔직하게 작성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 블로그 내 모든 자료의 무단 도용, 복제, 재가공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라씨엘르 엔자임 오트 스크럽 파우더 워시

 

라씨엘르 엔자임 오트 스크럽 파우더 워시
Lassie'el Enzyme Oat Scrub Powder Wash

곡물 스크럽이 71% 들어간 파우더 워시.

용량은 50g

정가는 24,000원 (올리브영 기준)
하지만 할인 행사를 잘 노린다면 정가보다 1만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으로도 득템이 가능하다.

한 통 다 쓰고 마음에 들어서 재구매를 했다.

사진에 있는 것은 이전에 구매했던 것이고,
이번에 새로 구매를 했더니 용기가 좀 작아졌다.

용량은 똑같은데, 케이스만 더 작아진 것 같다.
사실, 구형 케이스가 용량에 비해 거품(?)이 있는 느낌이었다. 

내용물에 비해 용기가 과도하게 큰 화장품은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통 안의 빈 공간을 볼 때마다 “질소를 샀더니 화장품이 따라온 건가”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해야 할까.
괜히 케이스만 커서 화장대나 세면대 자리 많이 차지하는 것도 마음에 안 드는데, 은근 무게중심도 불안정해서 어느 정도 제품을 사용하고 난 뒤에는 살짝만 건드려도 우당탕탕 넘어지고 그러더라.

그런 의미에서 라씨엘르 파우더워시가 이번에 50g 용량에 딱 맞는 작은 사이즈 케이스로 리뉴얼 된 게 마음에 든다.
일단 세면대 주변 자리 차지 많이 안 하니까.

언뜻 작아보여도, 파우더타입이라서 저 한통으로 3~4달은 충분히 쓸 수 있다.

전성분 EWG 그린 등급에 약산성.

71%를 차지하는 곡물 성분은 귀리, 보리, 율무씨, 녹두, 옥수수전분, 쌀겨, 밀배아.
7가지 곡물 성분이라고 해서, 칠곡이(?)라고 불리는 것 같다.

칠곡이 파우더워시를 사용하기 전에, 이미 꽤 여러 회사에서 나온 파우더 워시 제품을 사용했다.
피지배출이 잘 안 되어 좁쌀 여드름이 종종 생기기 때문에 파우더 워시를 쓰는 것이 좁쌀 예방에 좀 도움이 되는 기분이랄까.

옛날 옛적에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에서 나온 제품도 써봤고,
또 일본 제품도 써봤다. 고세 설기정, 가네보 수이사이 등.
올리브영에서 한 때 판매했거나 지금도 판매하고 있는 싸이닉, 케어존, 이즈앤트리 제품도 사용했다.

현재 쓰고 있는 것은 라씨엘르와 이즈앤트리 두 제품.
라씨엘르는 집에서 쓰고, 이즈앤트리는 출장이나 여행을 나갈 때 쓰고 있다.

(재구매하다가 라씨엘르도 0.8g씩 소포장 된 제품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것도 여행 다닐 때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써왔던 파우더워시 중에서 가장 좁쌀 여드름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 제품은 아쉽게도 일본 제품이었다.
고세 설기정하고 가네보 수이사이.
이것들은 출시된 지 오래된, 그야말로 전통의 파우더워시 제품들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파우더워시 제품군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이전부터 존재했고, 그래서 올드 좁쌀러(?)들은 국내 정식 유통도 안 되던 그것들을 어찌어찌 구해가며 사용했다.
그런데 이 두 제품이 최근 나오는 국산 제품들에 비해 아주 월등하게 뛰어난가 하면, 그런 건 또 아니라서...... 일단 가격도 비싸고, 가성비가 떨어지기도 한다. 
또 성분 면에서 요새 나오는 국산 제품들에 비해 좀 덜 순하다고 해야 할까?
옛날에 그 제품들을 쓰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느낀 건, 한창 어릴 때인 만큼 좁쌀 여드름이 많이 났던 시기였던 까닭도 있을 것 같다.
 
요새는 늙었는지 좁쌀여드름도 덜 생기는 편이다. 그것도 말하자면 젊음의 상징인지라...... 
또 최대한 일본 제품 안 쓰고 국산 제품을 많이 쓰고자 신경 쓰고 있다 보니, 파우더 워시 제품도 국산으로 바꾼 지 오래.

라씨엘르 엔자임 오트 스크럽 파우더 워시를 처음 구입해서 썼을 때, 곡물 세안이 생각났다.
클렌징 폼이나 비누를 쓸 때, 거품에 곡물 가루 좀 섞어서 하는 바로 그 거.

곡물세안이라는 게 곡물가루로 스크럽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주 하기에는 좀 자극이 있다.
그런데 하고 나면 각질이 싹 정리되고 보들보들 해진다.
요새는 각질제거제 화장품 좋은 것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옛날에는 페이셜스크럽 제품들 중에서도 입자 엄청 굵고 거친 것도 많고 그랬다. 특히 서양 쪽 브랜드들. 
(분명 페이셜스크럽이라고 되어 있는데, 무슨 바디스크럽 수준으로 굵고 거친 것을 볼 때면, 서양 언니들은 도대체 이걸 어떻게 얼굴에 쓰는 건가 궁금해졌던......)
그 땐 시중의 페이셜스크럽 제품을 사다가 쓰는 것보다, 곡물세안이 그래도 자극도 덜 한 편이라 더 선호했다. 아마 나 같은 사람들 많았을 듯.
그런데 이 곡물세안의 최대 단점은 바로 매우 귀찮다는 것.
아무래도 곡물가루 관리도 해야 하고, 매번 또 그걸 스푼으로 떠서 거품에 섞고 해야 했던지라.....

라씨엘르 파우더워시는 바로 그 곡물세안에서 불편함을 제거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냥 통을 뒤집어서 마른 손바닥 위에 소량 떨어뜨리고, 물 좀 섞어서 거품내고 문질문질하고 헹구면 끝.

블랙헤드 잘 쌓이는 코 쪽은, 1주일에 한 번씩 파우더워시 : 물 = 7: 3 비율로 섞어서 코 쪽을 문질문질해주면 깔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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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더워시와 물의 비율에 따라서 아침세안용 클렌징폼처럼도 쓸 수 있고, 블랙헤드 관리용 스크럽처럼도 쓸 수 있다.
쓰는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황금비율이 있을 듯.

곡물가루 사다가 곡물세안하는 것보다 편리하면서, 곡물세안 못지않은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요새는 그냥 펌프 누르면 거품 줄줄 나오는 세안제도 많다보니, 가루타입 세안제를 물하고 섞어서 거품 만드는 과정조차 귀찮아서 손이 안 간다고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세안제 거품 내고, 곡물가루를 따로 섞고 하는 것보다는 훨씬 간편하다. 
이런 건 비교 대상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른 견해 차이가 아닐지.

또, 곡물세안용으로 판매하는 시중의 곡물가루들보다 입자가 좀 더 고운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곡물세안과 달리 매일 아침 세안에 사용하고 있는데도 그리 자극적이지 않다.

건조하고 각질이 잘 생기는 피부, 그리고 그 각질이 모공을 막아서 좁쌀여드름을 만드는 피부들은 매일 조금씩, 최대한 순한 방법으로 각질 제거를 해주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되는데,
이 제품은 양 조절을 잘 한다면 매일 아침 세안에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서 포인트는 양 조절. 

만약, 파우더워시 양을 많게, 물을 적게 넣어서 되직한 스크럽 느낌으로 쓴다면, 이 제품이 아니라 그 어떤 제품이라도 매일 쓰기에는 심히 무리가 있을 듯. 
(그렇게 쓰는 경우에는, 이 제품도 주 1~2회 사용이 적당할 것 같다.)

세안 후, 당김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세안할 때 뽀득뽀득한 제품들은 극혐한다.
모공 속의 수분을 싹 다 털어가버리는 것 같다고 해야 할까.
그 뽀득한 클렌징 제품을 장기간 사용하다보면, 얼굴 위에 화장품 보습제를 발라줘도 속당김이 온다.

라씨엘르 파우더워시는 뽀득하게 닦이지 않는다.
씻고나서 얼굴 당기는 느낌도 별로 안 든다.
그렇다고 미끄덩미끄덩 잔여물이 남는 것 같은 느낌도 아니다.

미끄덩하게 뭔가 남는 것도 아니고, 뽀드득하게 수분 털리는 느낌도 아니다.
세안 후 마무리감은 개운하면서 깔끔한데, 건조감이 별로 없다. 약산성이라 그런 것 같다.

물론 찬바람 부는 계절이 되면 건성피부들은 약간의 당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계절과 피부타입의 콜라보(?)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여름에는 세안 하고 위에 아무것도 안 바르고 있어도 심하게 당긴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건성이라 각질이 잘 생기고, 그로 인해 좁쌀 여드름이 있는 피부라면 확실히 파우더워시가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각질 빨리 쌓여서 금방 푸석해지는 피부인데, 이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말랑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지금까지 사용해 본 파우더 워시 종류 중에서 상위권.
최근 1년 이내에 구입해서 사용해 본 제품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미 한 번 재구매를 했는데, 앞으로도 재구매 의사 99%. 

그럼 나머지 1%는? 
만약에 이 제품보다 더 마음에 드는 제품이 나올 때를 위한 1%의 변명이라고 해야 할까.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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