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덤 데이 롱 비비 크림 SPF50 실버 (내돈내산)

* 관련 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제공받지 않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작성한 순수 사용 후기입니다.

*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자료의 무단 도용, 복제, 재가공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레노덤 비비쿠션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소위 에스테틱 쿠션 비비 제품들 중에서 유명하고 후기 좋은 제품이기는 한데, 엄밀하게 말하면 쿠션은 아니다.

쿠션이라고 하면 스펀지에 내용물이 적셔져 있는 제품을 말하는데, 이 제품은 스펀지가 안 보인다. 
쿠션 파운데이션과 비슷한 용기에 들어 있는데, 내용물이 스펀지에 적셔져 있지 않다.
퍼프를 올려놓는 부분 전체가 일종의 버튼(?) 작용을 한다.
이 부분을 꾹 누르면, 중앙의 토출구를 통해 내용물이 조금씩 나온다.
즉, 필요한 만큼만 조금씩 짜서 쓸 수 있도록 고안 되어 있다.

사용하고 나서 토출구 주변을 닦아 줄 수 있기에, 일반 쿠션류에 비해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색상은 두 가지가 있다.

실버 : 17~21호
골드 : 21~25호

본인이 선택한 컬러는 실버. 
다음에는 골드도 한 번 써 볼 계획이다.
둘 다 한 번씩 써 볼 계획이다.

얼굴에 올렸을 때 촉촉하면서 투명감 있게 발린다.
제형 자체가 묽기 때문인지 두껍거나 텁텁한 느낌이 들지 않고 얇게 잘 펴 발라진다.
그런데 붉은기는 은근히 잘 잡아준다.

이 제품을 구입하게 된 이유는 앞서 후기를 올렸던 레티나지 제품이 내 피부 위에서 시술 후의 붉은기를 그렇게 잘 잡아주는 느낌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셀퓨전씨 인텐시브도 그렇고 레티나지도 그렇고, 뭔가 시술 후의 붉은기를 컨트롤해주기는 하는데 좀 부족한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이건 사람마다 바탕 피부톤이 다르기 때문에, 제각각 다르게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결국 발라 봐야 안다. 사람마다 피부톤이 다른 만큼 어떤 컬러가 시술 후의 붉은기를 잘 잡아줄 것인지 알 수 없으므로.)

그런데 레노덤 데이 롱 비비크림 실버 제품은 꽤 얇고 투명하게 발리는 느낌인데도 붉은기 컨트롤이 제법 잘 된다.
아무래도 레노덤 실버 컬러가 내 바탕 피부톤 위에서 발생한 붉은기를 잘 잡아주는 색상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제품을 막 펴 바른 직후에는 묘하게 좀 생기 없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고 목하고 완전히 따로 노는 정도까지는 아니다.
어떤 조명 아래서는 괜찮은데, 어떤 조명 아래서는 좀 혈색이 부족해 보인다.
다행히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본래 바탕 피부색과 그럭저럭 맞춰지기 때문에 무리 없이 바를 수는 있다.

촉촉하고 들뜨지 않는 물광 쿠션이라는 후기가 많이 보이는데, 발랐을 때 광이 느껴진다.
이 부분은 사람에 따라 장점이라고 하겠지만, 본인은 물광 피부표현을 썩 좋아하지 않다보니 딱히 장점이라고 느껴지지는 않는다.
건성 피부라서 그런지, 건조한 계절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U존은 건조한 피부가 광을 좀 잡아먹어버리는데 비해 T존은 여전히 반들반들하다보니 더 아쉽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피부 타입에 따른 취향의 영역에 불과하고.......

바르고 나서 피부가 좋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물광 효과를 내세우는 베이스 제품들 중에서 간혹 어떤 것들은 오히려 피부가 지저분해 보이고 더 늙어보이게 만드는 것들이 있는데, 레노덤은 그렇지 않다.
레노덤에서 느껴지는 물광은 피부가 전체적으로 반질반질하게 좋아 보이는 물광이다. 
갓 까놓은 달걀(!)처럼 매끈 촉촉해 보이는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건조하지 않은 계절에는 U존이 물광을 싹 잡아먹어버리지는 않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피부가 꽤 좋아 보인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피부 당김이 크게 느껴지지 않으면서, 피부결도 좋아 보이고, 본인 피부 위에서 붉은기 컨트롤도 잘 되는 편이기 때문에, 피부과 시술 받고 나서 군데군데 붉어진 얼굴에 발라 주는 용도로 딱 좋은 제품인 것 같다.

필요한 만큼 조금씩 짜서 퍼프로 두들겨 바를 수 있고 위생적으로 관리 가능한 케이스는 1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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