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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제공받지 않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작성한 순수 사용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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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연속으로 파우더 후기를 작성하게 되었다.
스스로 파우더 빌런이라고 부를 만큼 수많은 파우더를 써왔는데
지금까지 써 왔던 수많은 파우더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여러 번에 걸쳐 재구매를 거듭하면서 써 왔던 제품을 꼽으라면
바로 노에비아 엑셀런트 멜랑제리 파우더,
일명 노에비아 멜랑제리가 아닐까 싶다.
겔랑 메테오리트 보야지의 구버전과 닮은꼴이라서 그런지
예전에는 겔랑 보야지와도 종종 비교가 되었던 것 같은데,
두 제품 중에서 뭐가 더 좋은지를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두 제품이 언뜻 비슷하게 생겼음에도 피부 표현 스타일에는 차이가 있고
사람에 따라 추구하는 피부 표현, 어울리는 피부 표현이라는 것이 또 다르기 때문에.
화사하고 보송보송 뽀샤시한 피부를 선호하는 본인의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노에비아 멜랑제리 쪽이 좀 더 마음에 들었는데,
본인과는 아예 정반대의 견해를 보이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본인이 쓰는 컬러는 화이트.
화이트 + 핑크 + 퍼플 + 그린 + 골드(펄)
이렇게 5가지 컬러가 모자이크 형식으로 섞여 있는 제품이다.
용량은 28g, 12g 두 가지가 있는데, 둘 다 사용해 봤다.
28g짜리에는 안에 거울이 내장되어 있지 않다.
그냥 집 화장대에 놓아두고, 큼지막한 퍼프로 두들겨 바르기 좋다.
압축 형태이지만, 사용감이 라이트하다 보니 루스파우더를 쓰는 느낌도 든다.
12g짜리는 거울이 달린 휴대용.
다만, 퍼프 거치하는 칸이 따로 있지는 않고, 얇고 동그란 플라스틱 막 하나로 구분될 뿐이다.
28g으로 아침 화장을 하고, 12g으로 수정을 하는 식으로 쓰다가,
지금은 28g짜리만 쓰고 있다.
12g 짜리는 다 쓴 이후로 따로 재구매는 하지 않고 있다.
(당시에는 국내에서 12g 리필을 따로 안 팔았던 건지, 내가 못 찾았던 건지 모르겠다.)
사실 이 파우더가 지속력이 꽤 좋다보니, 밖에서 수정화장 할 일이 별로 없다.
기껏해야 얼굴에서 가장 튀어 나와 있는 코 쪽이 좀 지워지는 수준인데,
그 정도는 그냥 다른 파우더로 수정해도 무방하기도 하고......
2015년부터 쓰기 시작해서, 2023년인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쓰고 있다.
그 동안 저 28g짜리 리필 구매만 몇 번을 거듭했는지 모르겠다.
국내 수입업체(영진노에비아)의 정품을 구입해서 쓰기도 하고,
아니면 아예 일본 갈 때, 일본 현지에서 구입해서 쓰기도 했다.
퍼프도 따로 판매하는데, 이 퍼프가 감촉이 정말 좋다.
모자이크 스타일의 파우더를 만드는 게 쉽지는 않다고 들었다.
그만한 기술력이 있어야만 한다고.
다른 모자이크 파우더 제품의 경우 쓰다 보면 컬러별로 좀 높낮이가 차이나도록 닳기도 한다.
이건 어떤 컬러는 좀 더 잘 묻어나고, 어떤 컬러는 좀 덜 묻어난다는 뜻이다.
즉, 입자의 크기가 제형이 균일하지 못하다는 뜻이 된다.
그런데 노에비아 멜랑제리는 그런 거 없다.
모든 모자이크 컬러들이 다 균일하게 닳는다.
이런 게 기술력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바를 때에도 부드럽게 발리고,
바른 뒤의 마무리감도 부드러움을 넘어서 매끄럽게 느껴질 정도.
아무튼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모든 파우더 제품 중에서
딱 하나만 골라서 평생 그것만 써야 한다고 한다면,
본인은 노에비아 멜랑제리를 선택할 것 같다.
앞서 후기를 적었던 제품들도 다 제각각 장점이 있지만,
본인이 추구하고 선호하는 피부표현과 가장 가까운 제품은 노에비아 멜랑제리이기 때문에.
솔직히, 단점이 없지는 않다.
일단 가격이 사악하다.
물론 28g이라는 짐승 용량을 생각한다면 그렇게까지 비싼 건 또 아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만......
(무슨 7g짜리도 몇 만원씩 하는 거 생각하면 말이지)
그리고 바른 뒤에 시간이 많이 지나면 건조감이 느껴진다.
이건 굳이 멜랑제리의 단점이라기보다는, 파우더라는 제품군 자체의 단점이 아닐까 싶다.
사실 다른 파우더도 다 마찬가지라서 말이지.
건성이 쓰기 좋은 파우더란, 이 세상에 없다고 보면 된다.
사실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땀이나 눈물에 좀 약하다는 것.
땀을 흘리거나, 눈물을 흘리거나 하면, 그 부분이 약간 허옇게 뜬다.
그렇다고 눈에 확 띄는 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화장을 했을 때 신경이 좀 쓰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 가까이 계속해서 쓰고 있는 데에는
다른 파우더 제품으로는 대체 불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화사하다.
처음 막 피부 위에 올렸을 때에는 조금 많이 하얗게 뜨는 것 같기는 하지만,
본래의 피부색과 잘 어우러지면서 자연스럽게 반톤 정도 밝아지는 느낌으로 마무리 된다.
밝아지는 것도 그냥 밝아지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화사하게 밝아진다.
둘째, 피부결이 좋아 보인다.
마치 뽀샤시 필터 하나를 씌운 것처럼 피부결이 좋아 보인다.
별도의 프라이머를 쓰지 않은 상태에서 파우더 하나 만으로도 자잘한 모공을 비롯한 요철을 덜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가 있다.
말하자면, 블러효과가 뛰어난 제품.
특히 사진을 찍어보면 발랐을 때와 안 발랐을 때의 차이가 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냥 핸드폰 기본 카메라 어플로 사진을 찍어도, 피부 결이 고르고 깨끗해 보인다.
셋째, 조명을 크게 타지 않는다.
자연광이나 형광등을 비롯해서, 세상에는 참 다양한 조명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리의 피부와 메이크업은 생각 이상으로 조명을 참 많이 탄다.
어떤 조명 아래서는 화사하고 피부결도 좋아 보이는데,
그 얼굴 그 화장 그대로 조명 하나 바꾸는 순간, 칙칙하고 까칠하고 피곤해 보이는 상태가 될 때도 있다.
그런데 노에비아 멜랑제리를 발랐을 때에는 크게 조명을 타지는 않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이건 여러 컬러를 섞어서 사용하는 모자이크 파우더 제품의 장점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 부분인데,
어쨌든 조명을 크게 타지 않으면서 화사하고 피부결이 좋아보이는 효과가 나온다.
넷째, 지속력이 좋다.
베이스 메이크업의 지속력이 높아진다.
이건 파우더 제품군의 공통적인 장점일 것 같은데, 노에비아 멜랑제리는 특유의 화사하고 피부 좋아 보이는 효과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속이 된다는 것.
요약하자면, 극강의 블루밍 + 블러 효과.
윤기 나는 물광 화장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전혀 맞지 않을 것 같다.
깐달걀처럼 좋아 보이는 피부표현을 중심으로 한 듯 안 한 듯 은은하고 내추럴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도 그리 적합한 제품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화사하고 보송보송 뽀샤시한 피부 표현을 하고자 한다면, 일종의 치트키 같은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보송보송 화사한 베이스 화장을 추구하는 본인에게는 그야말로 인생템 수준.
대충 선크림 찍어 바르고 다닐 때에는 다른 파우더 제품을 이것저것 여러 가지 기분 따라 돌려가며 쓰지만,
중요한 일을 앞두고 신경 써서 화장을 하는 날이면, 꼭 이 제품으로 마무리를 하게 된다.
재구매 의사는 100%.
지금까지 여러 번 리필을 구매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쓰게 될 것 같다.
더 마음에 드는 제품,
블루밍 + 블러 효과에 있어서 완벽한 상위 호환 제품이 나타나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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