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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뷰티가 나왔으니
일본 한정판 파우더계의 양대산맥인 밀라노 콜렉션, 일명 미라코레가 나올 차례가 아닐지.
스노우 뷰티가 눈꽃을 때려 박아 놓은 디자인 때문에 눈꽃 파우더, 엘사 파우더라고 한다면,
미라코레는 천사 양각 디자인 때문에 천사 파우더라고도 하더라.
천사 파우더라고 하니 써 놓고도 좀 오글오글한 기분이 드는데.....
짝수 해에는 뚱뚱한 케이스로, 홀수 해에는 얄쌍하니 휴대하기 좋은 케이스로 발매 된다.
사진에 있는 제품은 2018년 버전이라 뚱뚱한 케이스인데,
다 쓴 뒤 소품 담아 놓는 케이스로 쓰기 좋다.
스노우뷰티와 미라코레를 비교해보자면,
스노우 뷰티와는 스타일이 참 여러모로 다른 파우더라고 할 수 있다.
스노우 뷰티가 가볍게 유분을 잡아주고 보송보송한 피부를 만들어 주는 파우더라면,
미라코레는 상대적으로 좀 도톰하게 발린다.
그래서 바르고 나면 “나 화장 했다” 하는 티가 팍팍 난다.
즉, 스노우 뷰티가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 같은 느낌이라면, 미라코레는 메이크업의 마무리 단계 느낌이 강하다. 그것도 꽤 신경 써서 올린 베이스 메이크업의 마무리.
큼지막한 퍼프로 대충 두들겨 발라도 어지간해서는 뜨지 않는다.
그리고 좀 두텁게 발리는 만큼, 모공이나 잡티 커버력이 좀 있는 편.
화장한 티가 많이 나고, 화장이 텁텁하고 두꺼워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뭐랄까. 요새 한국에서 유행하는 피부 표현은 아니고,
딱 옛날 일본 화장 스타일의 피부 표현이 나온다. 약간 푹신한 마무리 감이라고 해야 할까.
약간 두텁게 발리는 느낌으로 모공을 메워준다는 점에서
캔메이크 마시멜로우 파우더와도 비슷한 느낌이 있다.
그러다보니 눈가나 팔자 주름 쪽은 최대한 얇게 소량만 발라야 한다.
퍼프에 남은 여분만 살짝 얹어준다는 느낌으로.
안 그러면 오히려 잔주름이 부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단점을 모두 상쇄시킬 정도의 장점이 있었으니,
모공 잘 메워주고 지속력 좋고 어느 정도 스무스하게 무너진다는 점.
특히 이 파우더는 묘하게 조명을 좀 타는 게 느껴졌는데,
평범한 형광등 조명 아래에서 피부결이 제일 좋아 보였다.
밝은 LED 조명 아래에서는 잘 몰랐는데,
그냥 평범한 형광등 아래에서 거울을 보면 모공도 잔주름도 거의 보이지 않고, 폭신폭신해 부드러운 피부결로 보였다.
촉촉해서 건성이 쓰기 좋은 파우더라는 글이 간혹 보이는데,
솔직한 소감을 적어 보자면, 딱히 건성이 쓰기 좋은 파우더는 아닌 것 같다.
파우더라는 것 자체가 태생적으로 가지는 한계는 분명 있다.
재구매 의사는 80%.
모공 잘 메워 주고, 폭신폭신 마시멜로우 같은 느낌의 피부결을 만들어준다는 장점이 있기는 한데,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다.
안 그래도 고가의 파우더인데, 국내에서 구입하려면 더 비싸다.
국산 루나 파우더가 모공 블러 효과가 뛰어나면서 좀 더 얇고 가볍게 발린다.
가격도 더 저렴한데다가, 좀 더 한국 유행에 맞는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미라코레를 재구매 한다면,
그건 아마도 그 해 케이스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가 아닐까.
특히 짝수 해 버전의 도톰한 케이스는 소품 담아 놓는 용도로 쓸 수 있을 만큼 디자인이 예쁘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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