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조아 실크 에디션 파우더 터치 업 (내돈내산)

* 관련 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제공받지 않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작성한 순수 사용 후기입니다.  

*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자료의 무단 도용, 복제, 재가공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부르조아 실크 에디션 파우더 터치 업

 

자칭 파우더 빌런이라고 부를 정도로 파우더를 이것저것 많이 쓰는데,
이 제품은 지금껏 무려 3개를 썼다.
2개는 힛팬을 넘어 완팬을 만들었고, 마지막 1개는 현재 중앙에 구멍이 크게 뚫린 상태.

지금은 국내에 파는 곳이 없지 않나 싶다.
부르조아가 국내 철수했던 것 같은데, 철수 직전에 마지막 1개를 간신히 구입했다.

용량은 7.5g
그래서 몇 번 퍼프로 문질러 주면 금방 힛팬을 드러낸다.

하지만 파우더 빌런을 자처하는 내가 지금까지 재구매에 재구매를 거듭했다는 것은
그만큼 이 제품이 괜찮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솔직히, 단점이 없는 제품은 아니다.
여러 가지 단점이 존재한다.

가장 큰 단점은 저 쓸 데 없는 케이스.
이리저리 회전하게 만들어 놨는데, 마치 옛날 폴더폰 뚜껑 돌아가는 것을 연상시킨다.
그런데 진짜 쓸 데 없는 주제에, 케이스 내구도를 떨어뜨리는 구조가 아닌가 싶다.

두 번째 단점은 퍼프.
내장된 퍼프인지 스펀지인지 모를 그것은, 이 파우더 제품과 궁합이 매우 매우 매우 안 좋다.
진짜 안 묻어난다.
일반 후로킹 퍼프로는 잘만 묻어나는데,
내장 퍼프(?)로 문지르면 더럽게 안 묻어난다.

세 번째 단점은 용량.
7.5g 밖에 안 하는 용량이라서, 가성비가 좀 떨어진다.
1만원대 중반 정도로 구입 가능했던 제품이다 보니, 
요즘 국산 파우더 팩트하고 비교했을 때에는 그렇게까지 가성비가 떨어지는 느낌은 또 아니지만, 

어쨌든 너무 빨리 퍽퍽 닳는 것이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네 번째 단점은 잡티 커버력.
기미나 주근깨 같은 색소 잡티 커버력은 0이라고 보면 된다.

반응형

그럼에도 이 제품을 계속 재구매 하게 만들었던 이유가 있었으니......

첫 번째 장점은 블러효과.
모공 블러효과가 뛰어난 편이다.
가볍게 툭툭 얹어만 줘도 콧등이나 나비존의 조그만 모공들은 싹 감추어 준다.
색소 침착 잡티는 못 가리지만, 피부 요철의 블러효과 하나는 뛰어난 편.
그래서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 없이, 
그냥 자외선 차단제 바른 위에 이 부르조아 실크 에디션을 대충 툭툭 발라주기만 해도 피부 결이 좋아 보인다. 피부 엄청 깨끗해 보인다.
미처 가려지지 않은 색소 침착 부분이 있음에도 결 자체가 고르고 깨끗해 보이는지 
주변인들로부터 “너 피부 좋다” “피부 진짜 깨끗하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두 번째 장점은 뭉침이나 들뜸이 거의 없다는 것.
기름끼 좔좔 흐르는 자외선 차단제 위에 대충 두들겨 바르는데도 뭉치거나 뜨지 않는다.
겔랑 레브왈레뜨 파우더가 지성 피부에 좋다고 하는 만큼, 유분감 있는 자외선차단제와의 궁합도 좋다고들 하는데, 
건성 피부 + 기름진 자외선 차단제 조합에는 겔랑이 별로였다.
자외선 차단제의 유분을 티슈로 제거하고 바르면 뜨고, 유분감 남아있을 때 바르면 뭉치더라.
그런데 부르조아 실크 에디션 파우더는 그런 게 없었다.
그냥 대충 막 두들겨 발라도 뜨거나 뭉치는 것 없이 곱게 싹 먹는다.
그러면서 위에서 언급한 블러효과가 발동되면서, 피부결이 보송보송 고르게 표현된다.

세 번째 장점은 덥고 습한 여름에 덧바르기 쉽다는 것.
한국의 찜통 같은 여름날씨 속에서는 파운데이션 쓰는 것도 부담스러운데,
그냥 자외선 차단제만 바른 위에 두들겨 발라도 피부결이 보송보송 깨끗해지기 때문에 여름 화장의 부담감을 낮춰준다.
어지간히 덥고 습한 날씨가 아닌 한 수정화장을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데,
한여름에 땀 많이 흘리더라도, 대충 덧발랐을 때 들뜨거나 뭉치는 것 없이 곱게 발린다.

요약하자면, 자외선 차단제만 바른 피부 위에 대충 두들겨 바르기 아주 좋은 파우더가 아닐지.
원래 피부결 자체가 좋은 피부인 척(?) 할 수 있으면서 가성비까지 나쁘지 않다.
다만, 이제는 국내에서 구할 수가 없게 되어 아쉬울 뿐......

 

No광고 No협찬  
리얼 내돈내산 리뷰

Wellness Diary
잘 먹고 잘 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