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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나 제품도 제공받지 않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작성한 순수 '내돈내산' 사용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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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웹서핑을 하던 중, #네츄럴샤인 #립큐어밤 #네샤립큐어 광고를 접하게 되었다.
제품 설명에 쿨톤 컬러라고 명시된 건 딱 하나 뿐이었다. #아우라 (마젠타핑크)
그래서 #아우라밤 을 구입해서 발라보는데......
음.......?
쿨톤........?
마젠.......타?
핑.......크?
애매한 웜톤 레드처럼 갈색끼 도는 것 같아서 티슈 위에 발색해봤는데도 이게 마젠타 핑크.....? 쿨...... 톤.......?
퍼스널 컬러가 유행하면서, 수많은 색조 화장품 브랜드에서 웜톤용 쿨톤용 제품을 나눠서 출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쿨톤 타깃 컬러라면서 출시된 상품들 중에서 막상 쿨톤들이 바르기에는 애매한 컬러들로 구성된 제품들이 꽤 있다.
요새는 전문가 자문도 받고 해서 그나마 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쿨톤용 팔레트랍시고 출시된 메이크업 팔레트 안에 누런 브라운 코랄 때려 넣어 판매하는 제품들이 아직도 꽤 있다.
아우라밤도 공홈에는 '쿨톤을 위한' 마젠타핑크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딱히 #쿨톤컬러 같지도 않고, 마젠타핑크라는 색상 명하고도 좀 안 맞는 느낌이다.
쿨톤의 마젠타 컬러라는 것 자체가 인위적인 컬러라서 그런 걸까. 자연색소로만 쿨톤 마젠타 컬러를 만들어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던 걸까.
오히려 웜톤이 쿨톤 비슷한(?) 느낌으로 꾸미고 싶을 때 쓸만한 색상인 것 같다.
정작 쿨톤이 쓰기에는 컬러가 너무 노랗고 뜨끈하다. #쿨톤립 아닌 것 같다. 웜톤 컬러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다.
1년 365일 입술 각질을 달고 사는 입장이라, 광고 보고 기대가 꽤 컸다.
그런데, 광고는 어디까지나 광고일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일단 발림성이 매끄럽지 못하다. 뻑뻑하다.
바른 뒤에도 입술 위에 고르게 퍼지는 게 아니라, 각질 사이사이에 끼어서 뭉쳐버린다.
아무리 입술끼리 비벼도 보고, 잘 안 퍼진다.
애초에 발림성이 심하게 뻑뻑하다보니, 립큐어밤 발라 놓은 위 아래 입술을 비비면 엄청 뻑뻑하다.
립 브러시로 펴주는 것도 쉽지 않다. 일단 미세한 각질 가장자리에 끼어버리면, 브러시를 들이밀어도 답이 안 나온다.
앞에서 이 아우라밤 컬러를 두고 갈색끼가 느껴지는 웜톤 레드 같다고 했다.
이런 컬러가 각질 사이에 끼면 어떻게 보이느냐 하면.
꼭 입술 찢어져서 피가 나는 것처럼 보인다.
화사해 보이고 싶어서 바르는 컬러 립밤인데, 바르면 오히려 빈곤해 보이고, 불쌍해 보인다는 게 함정.
사실, 따지고 보면 이런 것도 내 피부에 안 어울리는 컬러라서 그런 것 같다.
원래 안 어울리는 컬러를 바르면 좀 안 좋은 이미지, 부정적인 이미지가 나오는 법이니까.
어울리는 사람이 바른다면 또 다르겠지......
보습감도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약국에서 파는 몇 천원짜리 립밤들보다도 건조하게 느껴진다.
바르고 있으면 오래지 않아서 입술 각질이 더 딱딱하게 일어난다.
립스틱 놔두고 굳이 컬러 립밤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립밤 특유의 투명한 컬러감 플러스 립밤의 보습력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그 보습력이 떨어져버리면 립스틱과 무슨 차이인지......
꾸준히 발라주면 뭔가 입술이 달라진다고 해서 약한 보습감과 뻑뻑한 발림성을 꾹 참고 반통 가량 써봤는데, 딱히 달라지는 것 전혀 없다.
재구매 의사 지극히 낮음.
재구매 의사 ‘전혀 없음’이 아니라 ‘지극히 낮음’인 이유는 성분 때문이다.
네츄럴샤인 립큐어밤은 성분이 좋은 편이다.
타르 색소가 없기 때문에, 그대로 바르고 잠들어도 무방하다고 한다.
타르색소에 의한 착색 염려도 없다고 한다.
천연을 내세우고 있더라도 방부제까지는 그렇지 않은 제품들도 많은데, 립큐어밤은 방부제 또한 천연 성분이라고 한다.
성분은 좋은데...... 참 좋은데......
사용감과 보습력이 다소 아쉽다는 점이 참 아쉽게 느껴지는 제품이라고나 할까.
천연 색소로 색을 내다보니 컬러 조색에도 한계가 있었던 것일까.
쿨톤 마젠타핑크라는 이름과 달리 마젠타도 핑크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 컬러 또한 아쉽다.
정작 쿨톤이 쓸만한 컬러가 없다.
사용감이 뻑뻑하고 보습력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들지라도,
그래도 컬러라도 마젠타핑크라는 이름에 걸맞게 푸른끼 자주끼 확 돌아주는 핑크였더라면 그래도 재구매 의사는 꽤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뻑뻑한 질감 때문인지 립큐어밤을 바른 위에 마스크를 썼을 때 심하게 번지지 않고 어느 정도 버텨주기 때문이다.
이건 요즘 같은 시국에 꽤 훌륭한 장점이다.
일반 립밤처럼 매끄러운 질감들은 그 위에 마스크를 썼을 때 사정없이 번진다.
그런데 립큐어밤은 그 정도로 심하게 번지지는 않는다.
물론 마스크에 약간 묻어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립밤 치고 뻑뻑한 질감 때문인지, 립밤 치고 입술에 잘 달라 붙어 있는 편이다.
그래서 앞서 단점으로 지적했던 뻑뻑한 질감은, 동시에 장점으로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코로나 시국으로 인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되어버린 상황에서는, 마스크 때문에 립스틱 바르고 다니는 것이 다소 꺼려지는 날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입술을 완전히 안 바르게 되면, 잠깐 마스크 벗는 순간의 초췌함이 신경 쓰이기도 한다.
바로 그럴 때 발라주는 용도로는, 립큐어밤이 꽤 괜찮은 제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립밤이라고 했을 때 연상되는 부드러운 질감과 보습력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만.
게다가 성분도 좋다.
마스크 때문에 얼굴 피부가 많이 상하는데, 입술이라고 예외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렇기에 성분이라도 좋은 제품을 발라주어야 그래도 입술에 덜 미안한 기분이 들 것 같다.
실제로 이 제품은 입술에 자극이 느껴지거나 하지 않았다.
성분 안 좋은 제품들은 입술이 따끔따끔 아프기도 하는데, 립큐어밤은 그런 불편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그러니까, 컬러만 괜찮았더라면.
컬러만 괜찮았더라면, 재구매 의사가 못해도 반반은 되었을 것 같다.
립밤의 보습력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코시국 립스틱 대용으로 발라주는 성분 좋은 제품으로서는 재구매 의사가 꽤 있다.
하지만 출시된 립큐어밤의 컬러들을 보면 아테나, 헤라, 뮤즈, 테이아 전부 다 웜톤에 가깝고, 그 중에서 그래도 유일하게 '쿨톤 컬러'라고 설명 되어 있는 아우라 컬러마저도 그리 쿨(?)하지는 않다.
마젠타핑크라기보다는, 마치 헤모글로빈이 살아 숨 쉬는 것만 같은 피색 레드에 가깝다. 쿨톤 컬러라기에는 노란끼 갈색끼가 많이 느껴진다.
아마 쿨톤 분들 중에서 이 제품 너무 갈색빛 돈다고 느끼는 분들, 너무 웜해서 못 쓰겠다고 느끼는 분들 꽤 많지 않을까 추정된다.
만약 네츄럴샤인에서 아우라밤보다 좀 더 쿨하고 푸른끼 도는 컬러를 출시해 준다면, 그 땐 재구매를 할지도 모르겠다.
결론 3줄 요약.
- 립밤에서 기대하는 보습력과 매끄러운 발림성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 성분 좋고 마스크 속에서 덜 번지기에, 코시국에 립스틱 대신 가볍게 바르기에는 OK.
- But, 아우라 밤은 쿨톤 컬러라기에는 넘치는 노란끼와 갈색끼 & 모자란 푸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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