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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도 제공받지 않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작성한 순수 사용 후기입니다.


*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자료의 무단 도용, 복제, 재가공은 허용하지 않습니다.

 

 

앞서 포스팅한 설기정 로션 제품과 함께 구입해서 세트로 쓴 제품.
용량은 140ml. 한 번 재구매를 해서, 총 2개를 썼다.

설기정 로션이 토너류에 해당되고,
이 제품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그 로션, 그러니까 보습 유액(?)이라고도 하는 제품군에 해당된다.

설기정 에멀전 제품은 그냥 에멀전, 인리치(ENRICH), 엑설런트(EXCELLENT) 이렇게 3가지 정도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써 본 제품은 그냥 에멀전.
후기를 찾아봐도 그렇고, 제품 설명을 찾아봐도 그렇고,
인리치나 엑설런트 쪽이 좀 더 보습력이 강력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제품은 묽은 에멀전 타입이다.
발랐을 때 피부 표면이 보송보송하게 마무리 된다.
그런데, 속당김 같은 게 느껴지지 않는다.
피부 속은 수분감과 보습감이 느껴지는데, 피부 표면을 만졌을 때 전혀 기름지지 않다.

말하자면 겉보속촉.
건성피부이면서도 기름진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딱 맞는 사용감이 아닐까 생각된다.

본인도 건성피부 주제에 오일리 버터리 이런 거 극혐한다. 
기름진 제품을 쓰면 모공이 막히면서 트러블이 나고, 묘하게 모공이 축축 늘어지고 벌어지는 느낌마저 든다.
그래서 사용감이 라이트한 제품을 선호하는데, 그런 제품들은 또 보습력이 약해서 금방 날아가는 것들이 많다.
그래도 요새는 기술력이 발달하면서 보습력도 좋으면서 사용감 라이트한 제품들도 제법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딱 만족스러운 느낌은 또 아니라서 말이지.

그러던 중 그냥 호기심에 한 번 구입했던 설기정 에멀전에서 제법 만족스러운 마무리감과 보습감을 찾게 되었다.

물론 이 제품도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한국은 극한과 극서를 오가는 극단적인 기후를 자랑하다보니, 늦가을부터 겨울에는 이 제품만으로 좀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크림이든 뭐든 추가를 해야 한다.
그런데 나머지 계절에는 두루 무난하게 막 바르고 다닐 수 있다.

앞서 화장수 후기에서 적었던 것처럼,
이 제품은 한국으로 치면 한방화장품 포지션에 있다.
그래서 콘셉트로 밀고 있는 성분이 당귀, 목단, 율무 이런 동양의 전통 의학에서 자주 쓰는 약재 이름들이다. 
그렇다고 해서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유리병에 들어 있는 것도 아니고, 한약 냄새가 솔솔 풍기는 것도 아니다.
가벼운 플라스틱 용기를 채택하고 있고, 뭔가 옛날스러우면서 심플하다.
향기도 그다지 한약스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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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에도 입점해 있는 데다가, 요새 엔저라서 그런지 더더욱 저렴하게 느껴지는 제품.
드럭스토어에서는 나름 고급 라인에 속하는 제품인데,
드럭스토어의 저렴한 기초화장품들하고는 확실히 다르다.

이 제품의 장점은 보습력이 있으면서 피부 표면이 기름지지 않게 마무리된다는 것.
기름지고 무거운 느낌이 싫을 때 바르기 마련인 젤타입 수분크림에 비해, 보습감도 좀 더 있으면서 유지력도 더 좋다. 
하지만, 찬바람 불고 건조한 계절에는 역시 이것만으로는 보습력이 좀 부족하다.
그렇다고 안 바르지는 않는다.
보습크림 바르기 전에 살짝 발라주면 속당김 없는 보습이 가능하다.

겨울철에는 크림 열심히 얹어 주어도 겉만 번들거리고 속에서는 당김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에멀전 제품류를 써 주면 속당김을 해소하고 유수분 밸런스가 잡힌다.
이 제품도 한 겨울에는 그런 중간 단계 역할을 충분히 해 준다는 것.

미백 효과가 있는 화장품이라고 하는데,
기미 잡티가 흐려진다거나 옅어진다거나 하는 효과는 못 봤다.
화장품은 화장품일 뿐이다. 
레이저도 이겨먹는 기미를 화장품으로 잡으려고 한다면, 그건 욕심이다.

다만, 이 제품을 쓰는 동안 피부가 묘하게 맑아 보이는 효과는 있었다.
쓰다가 안 쓰면 원래의 안색이 되었다가, 
다시 쓰기 시작하면 또 묘하게 피부가 맑아 보이고 좋아 보인다.

맑아 보이는 효과도 있으면서, 겉보속촉이 되는 제품이라 앞으로도 재구매 의사는 있다.
물론, 로션(화장수)이랑 세트로.
가격대도 별로 부담이 없는 까닭에 대강대강 막 바를 수 있는, 만만한(?) 제품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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