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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 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나 제품도 제공받지 않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작성한 순수 사용 후기입니다.
가히(KAHI) 엑스틴C밤 기미관리 멀티밤
KAHI EXTIN C BALM
용량 9g
정가 42,300원
(할인 행사나 묶음판매를 자주 하기 때문에, 그 때를 노려야......)
작년에 나온 드라마 <더킹 : PPL의 군주 영원의 군주>에서 나온 PPL 제품 하나가 눈에 띄었다.
형사 정태을 역할을 맡으셨던 김고은 씨가 수사를 위해 가히 매장에 들어가서 상품 설명을 듣기도 하고, 중간 중간 멀티밤을 꺼내서 발라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그래서 궁금했다. "저기 저, 핑크색 밤은 뭐지?"
앞서 후기를 썼던 이지피지 제품을 엄청 잘 쓰고 있기도 했던 까닭에 일단 스틱밤 타입의 제품이라고 하면 끌려서......
그래서 열심히 #김고은화장품 #김고은핑크밤 #김고은멀티밤 이런 검색어를 입력해가며 가히 멀티밤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그런데 집에 화장품 사서 쟁여 놓은 게 너무 많아서 당장의 지름신을 꾹꾹 눌러 참았다.
그 당시에는 후기를 찾아봐도 다 협찬, 광고로 제품 받아쓰는 글들만 잔뜩 나왔고...
그렇게 1년 남짓 지난 후에 생각이 나서 구매할까 알아봤더니, 기미관리용 엑스틴 씨밤(.....한글로 이렇게 쓰니까 뭔가 욕 같다;;;)이라는 게 새로 나왔다고 하더라.
오리지널 멀티밤은 좀 끈적임이 심하고, 엑스틴C밤은 끈적임이 덜 하다고 해서, 엑스틴C밤으로 선택.
(그러나 며칠 뒤, 오리지널 가히멀티밤을 또 구입하게 만든 내 마음 속 지름신 이 나쁜 놈)
6월에 홈쇼핑에서 아쿠아밤(자외선차단)하고 세트로 묶여 있는 상품을 구입했는데, 지금은 한 통의 절반 조금 넘게 썼다.
얼굴 전체에 쓰는 제품이 아니라, 잡티 스팟에 쓰는 제품이다 보니 오래 쓸 것 같다.
케어 해야 할 잡티가 많지 않은 분들일수록 오래오래 쓰지 않을지....
본인은 손등에 희미하게 올라오는 잡티 부위에도 막 문질문질해줬기 때문에 두 달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절반이나 쓴 거고...... ㅋㅋㅋㅋㅋ
후기를 쓰려면, 최소한 반통 정도는 써 본 뒤에 작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라.
#기미관리밤 #기미밤 이라고는 하는데, 미백-주름개선 2중 기능성 제품이라고 한다.
기미관리, 미백 이런 키워드 때문에 주름개선 기능성에 대해서는 좀 묻히는 감이 있는 것 같다.
영국산 순수 비타민C가 26% 들어 있다고 한다.
비타민C는 현재 두 군데에서 생산 된다고 한다. 영국산이냐, 중국산이냐.
그래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주고 싶어 하는 브랜드들은 영국산을 강조하더라.
영국산이라는 사실 만으로도 차별화된 이미지를 주기 때문에, 영국산 비타민C를 쓰면 다들 영국산이라고 강조한다.
즉, 비타민C의 원산지 언급 안 하는 경우에는 그냥 중국산을 쓴다고 보면 된다.
비타민C26%면 꽤 함량이 높은 편이다.
이 정도로 비타민C 함량이 높은 제품들의 경우에는 바를 때 따갑다.
옛날 옛적에 고려은단에서 비타민C 앰플을 출시한 적이 있었는데, 앰플 한 세트 다 바르지도 못하고 중간에 포기했다.
너무너무너무 따갑고, 너무너무너무 끈적끈적해서.
사실, 그 고려은단 비타민C앰플은 따가움보다도, 끈적임이 문제였다. 나한테는 말이지.
따가움은 그래도 앰플 세트의 절반 정도를 썼을 때 즈음에는 좀 적응이 되는 기분이 드는데, 그 끈적임만큼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더라.
후기들 보니까, "바른 직후에는 좀 끈적이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져요" 이런 후기들도 있던데, 아마도 그 분들은 지성피부이신 것으로 추정된다.
피지분비량이 좀 있는 분들은, 물엿 같은 끈적임을 선사하는 제품을 쓰더라도 어느 정도 본연의 피지분비로 승화해낸다고 하더라.
그런데, 건성피부들은 그 물엿 끈적임을 승화할 기름이 안 나오니, 계속 그 물엿 도포한 느낌이 얼굴에 남아있단 말이지.
아무튼 고함량 비타민C 제품이 잡티 케어에 좋다는 것을 익히 들어서 잘 알고는 있으나, 상당수 제품들은 특유의 따가움과 끈적임 때문에 쓰는 것이 힘들다.
얼굴에 바르면 욕 나온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가히 엑스틴 씨..... C밤을 구입할 때에도 좀 고민이 되기는 했는데.
그래도 끈적임 없다고 하니까, "끈적임만 없다면 그래도 쓸 수 있을 거야"하고 냅다 질렀다.
이번에도 역시 순수 내돈내산 후기.
그리하여 사용해 본 결과, #가히기미밤 은 정말로 끈적임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여름에 바르기 부담스럽거나 하는 것도 없고.
그리고 스틱밤이라서 그냥 편하게 막 바를 수 있다.
립밤 바르듯이 수시로 바르고 두들기고..... 이게 가능하다.
물론 자외선 차단제나 베이스를 덧발라 놓은 상태에서는 수시로 바르는 게 어렵겠지만.....
아무튼 편리한 건 역시 스틱타입이 최고인 것 같다.
그런데.....
손에 전혀 안 묻히고 바를 수 있다고 광고를 하기는 하는데, 실제로 바르다보면 뭉쳐 있는 게 보인다.
바를 때 초반에 뻑뻑하다. 체온에 녹으면 부드럽게 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사르르 기름처럼 매끄럽게 녹듯이 발리는 타입은 또 아니라서 말이지.
뭔가 프라이머 같은 거 바를 때 같은, 그런 느낌으로 발린다. 하지만 프라이머와도 또 다르다
여튼, 뭉쳐 있으면? 과연 피부에 흡수가 될 것인가?
그래서 바른 다음에 손가락으로 살짝 두들겨 주는 게 필요하다.
그리고 두들기면 손에 묻는다. 묻을 수밖에 없다.
본인에게는 별 상관이 없는 부분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이것조차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손에 1도 안 묻혀도 된다매요~!!!!"하고 말이지.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따가움.
이건 있었다. 바를 때 조금 따꼼한 느낌이 있다.
그런데, 아주 잠깐 느껴지는 따끔함이다.
옛날 옛적에 사용했던 고려은단 앰플에 비하면, 이 정도 약한 따끔거림은 그냥 넘길 수 있는 수준이다.
이것도 컨디션 따라 좀 다르게 느껴진다.
어떤 날은 따끔함이 느껴지는데 비해, 어떤 날은 별로 거슬리는 게 없다.
이 정도면 데일리로 막 바르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지 않나 싶다.
비타민C 제품임에도 따끔함이 적고, 물엿 같은 끈적임도 없다는 점에서 일단 내 기준 합격.
다 쓰면 또 재구매해가면서 꾸준히 써 볼 의사는 있다.
가히엑스틴C밤을 쓰는 동안 사용한 다른 화장품은
#아이오페바이오에센스 (토너 대용으로)
#구달청귤세럼
#센텔리안24멜라캡쳐앰플 (구달청귤과 번갈아서 사용)
#한율기미단크림 (마침 샘플이 있어서)
딱 이렇게 사용했다.
전부 브라이트닝, 미백, 이런 쪽과 관련이 있는 제품들이다.
뭔가 잡티 개선 효과를 보려면, 전체적으로 비슷한 기능이 있는 제품들을 쓰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순서는 기초 크림까지 다 바른 다음에 엑스틴C밤을 쓴다.
(단, 화장 전에는 안 바른다. 그 이유는 후술할 예정)
그런데......
일단 두 달 가까이, 매일 꾸준히 피부 잡티 있는 부분에 발라줬음에도 잡티 개선 효과는 딱히 모르겠다.
옅어졌다는 분들도 있는데, 뚜렷하게 체감이 안 된다.
20대 초반의 어린 분들, 기미 생긴 지 얼마 안 된 분들이라면 효과를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
늙어가는 본인의 왼쪽 옆 광대에 자리 잡은 기미는 오랜 시간 누적된 기미인지라......
초-중-고등학생 시절 공포의 1분단 창가 자리에 앉아서 햇빛 받아온 것부터 차곡차곡 누적되어 나타났을 오래된 기미에는 효과가 전혀 체감되지 않았다.
물론 첨단 시스템 장비를 동원해서 분석해본다면, 의외로 멜라닌 색소가 상당히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첨단 장비 같은 것을 갖고 있지 않으니, 관찰할 수 있는 건 오직 본인의 눈뿐이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눈으로 봐서 뭔가 개선되는 효과 같은 게 딱 보이지는 않았다는 것.
손등 잡티에 바를 때에도 일부러 손등의 절반 부분에만 발랐는데, 바른 부분과 안 바른 부분에 있어서 눈으로 관찰될 정도로 큰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아직 한통도 다 못 썼다.
이제 겨우 반통 조금 넘게 썼을 뿐이다.
아직 화장대 서랍 안에는 묶음행사로 구입한, 뜯지 않은 새 제품 2통이 자리잡고 있다.
'꾸준하게 계속 쓴다면 뭔가 좀 좋아지지 않을까?'
'적어도 앞으로 생길 잡티를 예방하는 효과는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을 버리기에는 아직 좀 이른 느낌이다.
단점은, 메이크업 전에 바르기에는 사실 좀 무리가 있다는 것.
밤 제형인데, 뭔가 막을 한 겹 씌우는 느낌이 있다.
바른 뒤에 피부 표면이 프라이머 같은 거 바른 것처럼 변하는데, 프라이머와는 다르다.
프라이머는 베이스 화장을 잡아준다면, 가히엑스틴밤은 베이스가 밀착되지 못하게 만든다.
쉽게 말해, 이거 바른 위에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면 밀린다는 것.
그래서 그냥 집에 있을 때만 바르게 된다.
어차피 비타민C는 자외선을 받으면 오히려 잡티가 늘게 만드는 까닭에, 가능하면 외출할 땐 안 바르는 게 좋다.
실내에도 자외선이 있기 때문에, 비타민C 제품을 사용할 때에는 실내에만 있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는 꼭 발라줘야 한다. 예를 들면, 세트 구성으로 들어있는 #가히아쿠아밤 같은 거
요새는 집콕과 재택이 일상이다보니, 아침에 기초 바르고 마무리 단계에서 엑스틴C밤을 바르고, 다시 아쿠아밤으로 마무리.
그리고 또 하나. 유분감.
스틱밤 형태라서, 특유의 유분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
본인은 건성피부라서 그런지 크게 부담이 안 된다. 딱히 번들거림도 없고. 하지만 피부타입에 따라서는 이 정도 유분감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눈에 보이는 효과는 아직 체감하지 못했으나, 재구매 의사는 약간 있다.
일단 앞서 언급했듯이 따가움이 심하지 않고, 끈적임도 없다보니, 그냥 편하게 쓰게 된다.
그래서 오리지널 핑크색 멀티밤보다 더 손이 자주간다.
#가히엑스틴C밤 지른 후에 괜히 오리지널 #가히멀티밤 (=김고은멀티밤)도 질렀는데, 그 오리지널 멀티밤은 끈적임 때문에 손이 잘 안 가서.......
(핑크색 김고은멀티밤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할 예정)
아무튼 따가움 심하지 않고 끈적이고 번들거리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도 재구매해서 꾸준히 더 써 볼 의향은 있다.
물론 이것보다 더 사용감 좋고 효과 좋은 제품이 나온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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